레포 역레포 스탠딩레포 완전정복 -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시장 변화로 이해하기
2019년 9월: 레포 시장 대혼란
2019년 9월 17일, 미국 단기자금시장에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다. 레포 금리가 하루 만에 10%까지 치솟으며 시장이 마비 직전까지 갔다.
레포(Repo)는 금융기관이 국채를 담보로 단기 현금을 빌리는 거래다. 전당포에 물건 맡기고 돈 빌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기업 세금 납부일과 국채 발행이 겹치면서 현금 수요가 폭발했지만 공급이 부족했다. 연준은 긴급하게 750억 달러를 투입해야 했다.
2021년 7월: 안전장치 스탠딩 레포 등장
레포 시장 혼란 이후 연준은 2021년 7월 스탠딩 레포(SRF)를 도입했다. 24시간 응급실처럼 현금이 급하게 부족하면 언제든 연준이 빌려주는 상설 제도다.
핵심은 금리 상한선 기능이다. 시장 레포 금리가 SRF 금리보다 높아지면 금융기관들이 SRF를 이용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시장 금리 상승이 억제된다.
반대로 역레포(RRP)는 현금이 남는 기관이 연준에 돈을 맡기는 제도다. 머니마켓펀드(MMF)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초과 현금을 연준에 맡기고 이자를 받는다. 역레포 잔고가 높으면 시장에 돈이 넘쳐서 쓸 곳이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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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4년: 역레포 2.5조 달러 정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역레포 잔고는 최고 2.5조 달러까지 치솟았다. 연준의 양적긴축으로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MMF들이 안전한 수익을 찾아 연준에 현금을 대거 맡긴 결과였다. 시장은 여유 자금이 충분한 안정적 구간이었다.
2025년 10월: 배관 막힘 경고
2025년 10월 31일, SRF 사용량이 504억 달러로 설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역레포 잔고는 518억 달러로 급감했다.
한쪽에서는 현금이 부족해 SRF에서 급하게 빌렸고, 다른 한쪽에서는 현금이 남아 역레포에 맡겼다. 민간 시장에서 현금이 제대로 흐르지 않는 배관 막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SRF가 안전장치로 작동해 2019년식 위기는 재발하지 않았다.
2025년 12월: 초과 유동성 소진
현재 역레포 잔고는 약 290억 달러다. 2년 전 2.5조 달러에 비하면 98% 이상 감소한 수치다. 초과 유동성이 완전히 소진되었다.
SRF 사용량은 10월 충격 후 0-10억 달러로 안정화되었다. 시장은 정상 작동 중이지만, 여유 자금이 없어진 만큼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전환되었다.
투자자 핵심 정리
레포는 현금 공급 도구, 역레포는 현금 흡수 도구, 스탠딩 레포는 위기 대응 안전장치다.
세 가지 도구 모니터링 방법:
역레포 잔고 높음 + SRF 사용 낮음 = 유동성 풍부, 정상 시장
역레포 잔고 감소 + SRF 사용 증가 = 유동성 긴장, 주의 필요
역레포 잔고 낮음 + SRF 사용 급등 = 배관 막힘, 위기 신호
2025년 12월 초과 유동성이 소진된 상태다. 2022년 2.5조 달러였던 역레포 잔고가 29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이 여유 자금 없이 빠듯하게 돌아간다는 의미다.
투자 전략: 경제 지표와 금리 움직임 세심하게 모니터링 방어적 포지션 일부 유지 우량주 중심 접근 변동성 확대 대비
연준의 유동성 도구는 금융시장의 혈액 순환 시스템과 같다. 레포·역레포·스탠딩 레포의 움직임을 이해하면 시장의 숨겨진 신호를 읽을 수 있다. 지금처럼 유동성이 빠듯한 시기에는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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